제207화 여동생의 사인
- 그해는 예도진이 채 열 살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예수영은 커다란 배를 잡고 산부인과 검진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를 매수한 최현옥이 집안에 들어와 있었고 조강지처와 첩은 만나자마자 다투기 시작했다. 최현옥은 계단 어구에 선채 아랫것을 대하듯 예수영을 나무랐다.
- “정말 낯짝도 두껍네요. 진우 씨의 아이를 낳았다고 날 몰아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 “언니를 몰아낼 필요가 있나요. 진우 씨가 제 옆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