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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들어서는 안 될 말

  • 소연우는 하는 수 없이 포토그래퍼에게 다가갔다.
  • “죄송해요. 저희 포토그래퍼 교체해야 될 것 같아요. 보수는 전부 드릴게요.”
  • 남자는 슬림한 몸매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어 일할 때 얼굴이 거의 다 가려졌었다. 소연우가 다가와도 그는 고개를 들지 않고 자신의 짐만 정리하고 있었다. 소연우가 말을 안 해도 남아있을 생각이 없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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