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3화 백지아와 만나다
- “도진이 형이 여기 있는 것도 알고, 딱 보니 사생팬이네. 당신 같은 사람 너무 많이 봤어.”
- “여기 있는 임세현 누님이 이 회사 유일한 스타일리스트인데 뭔 소리야. 어디서 구라 치고 있어. 빨리 꺼져.”
- 처음에는 그래도 공손히 대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소연우를 둘러싸며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움을 틈 타 임세현이 손을 뻗어 소연우를 밀쳤다. 소연우는 잠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단단히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거친 바닥에 쓸린 손바닥이 껍질이 까져 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