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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팔백의 적군을 멸하려다 천의 아군을 잃는 법

  • 소연우가 수영을 못한 다는 것은 본가에 있을 적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최현옥이 연우를 물속으로 밀었다는 건 그만큼 그녀의 마음속에서 연우를 향한 분노가 가득 차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 “내가 연우한테 엄마 옷 디자인하라고 시켰어. 탓하시려거든 날 탓해.”
  • 말을 던진 시혁은 곧장 자신의 슈트 재킷을 벗어던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화이는 상황이 안 좋아지자 집사와 고용인들에게 손님들을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 최현옥은 여전히 화난 모습으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뒤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갔을 무렵 시혁이 온몸이 흠뻑 젖어버린 연우를 안아들고 풀장을 빠져나왔다. 날씨가 꽤나 쌀쌀했던지라 바람이 불어오자 연우는 추위에 몸을 떨었다. 집사는 두꺼운 담요를 가져와 두 사람에게 덮어주고는 그들을 실내로 안내했다. 두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물이 바닥을 흥건하게 적셨다. 시혁은 추위에 온몸을 떨고 있는 연우의 모습이 안타까워 그녀의 머리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주며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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