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3화 이혼 협의서 전해주러 왔어
- 그날, 소연우는 예희와 보아를 유치원에 데려다주었다. 돌아가는 길, 유 여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 “연우야, 나랑 너희 아빠가 상의해 봤는데, 우리 다음 주말 부산으로 돌아가려고. 네 쪽은… 문제없는 거지?”
- 유 여사가 걱정스레 물었다. 혹시라도,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다음 말이 함께 갈 수 없다는 말일까 봐 걱정되는 듯이. 하지만 지난 며칠 새 사무실의 인테리어 때문에 바삐 보내느라 그쪽의 상황에는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던 소연우의 말투는 홀가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