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화 황민희의 음모
- “어차피 아빠는 우리랑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생각한 적 없잖아요. 그때 단호하게 엄마랑 이혼했을 때 이런 결과가 있을 줄 미리 예상했어야죠.”
- 소연우는 고통스러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그 누구도 어렸을 때의 소연우가 어떻게 지금까지 버텨왔는지 알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의지할 데가 없어지고 ‘돌아갈 집이 없어진’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소국현이 알 리 없었다.
- “딸을 이용해서 제 이익을 챙기는 게 아빠가 제일 잘하는 짓 아니에요? 아빠한텐 아직 시집 안 간 딸 하나 더 있잖아요. 저 여자 괴롭히는 취미가 있는 부잣집 자제를 한 명 알고 있는데 소개시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