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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가족에게 쫓겨나다

  •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가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 이 집에서 나는 영원히 남과 같았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정말 부모님의 친딸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 방으로 돌아오니 잠도 오지 않았고 머릿속에는 엄마가 온통 오늘 나에게 했던 말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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