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9화 이혼합의서에 사인하지 않았어
- 아까까지 나를 죽일 듯이 괴롭히다가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자 나는 마음이 움찔했다. 이런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 그는 나를 미칠 것처럼 사랑한다고 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가 정말 나를 사랑했다면 왜 나를 버렸다는 말인가? 그 말은 결국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정말 나를 사랑해? 하지만 나는 당신의 사랑을 조금도 느끼지 못하겠어. 그때 어머님에게 사고가 났을 때, 날 어떻게 대했던지 잊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