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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욕조에서 자다

  • 나는 추억하는 것을 멈추었다. 더 이상 예전의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일은 얼른 이곳을 떠나는 것이었다. 서강민이 화장실로 간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었다.
  • “이곳을 떠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당신을 데려올 테니까!”
  • 내가 일어서자마자 욕실에서 서강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내가 도망칠 것을 미리 예상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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