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화 임신하다
- 서강민은 흥분한 내 얼굴을 보더니 표정이 굳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린 채, 날카로운 시선으로 나를 한참이나 바라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나는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서강민이 속으로 날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상관이 없었다. 그가 나를 돈에 미친 여자라고 생각해도 좋고 내가 진심으로 그와 사귀고 싶어한다고 생각해도 좋았다. 지금의 나는 그저 내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고 싶었다.
- “고시안, 지금 그 말을 하는 의도가 뭐야? 나와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