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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감격

  • 손성이 대답이 없자 서강민은 언성을 높이며 그를 불렀다.
  • 손 부장은 다리까지 덜덜 떨고 있었다. 이 인간 그냥 호색한인 줄 알았는데 횡령도 적지 않게 했구나….
  • 손성은 서류에 조목조목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는 기록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몇 년간 결제받은 예산 중, 최소 억대가 넘는 돈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비록 서강민이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전부 손성의 개인 주머니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명백해졌다. 일반 직원인 우리들이 알고 있는 액수와 너무 대조되는 금액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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