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화 취직
- 집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 그들은 그날 다녀간 뒤로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튿날 외출하면서 보니 아래층에 경비 직원이 두 배는 많아졌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봤더니 서강민이 아파트 경비가 허술하다고 민원을 넣어서 인력을 추가한 거라고 했다.
- 서강민. A시티에서 그의 말 한 마디면 모두가 벌벌 떠는 상황에 그가 직접 민원을 넣었으니 당연히 관리실도 긴장했을 것이다.
- 평소 자신의 행적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서강민이었는데 나를 위해 직접 민원을 넣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놀라웠다. 내 안전을 우려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