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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재결합을 요구하다

  •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굳이 사과할 필요가 있을까? 난 괜찮으니까 앞으로 연락 안 해줬으면 좋겠어.”
  • 지금 허민혁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의 말도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 나는 싸늘하게 필요없다고 한 뒤, 그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 배신당했을 때는 큰 고통을 느꼈고 정말 죽고만 싶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다 싶었다. 그에게 배신당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서강민을 만나지도 못했을 테니까.
  • 나는 허민혁이 내 평생 가장 사랑하는 남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나는 지금에서야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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