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화 당신은 내 아내 노릇만 잘하면 돼
- 지난번의 일로 나는 여전히 마음이 언짢았다. 하지만 시댁 어르신들이기에 나는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지 않는다면 나만 속좁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었다.
- 거실로 들어가니 다들 있었다. 어머님은 가정부가 건네준 과일을 먹고 있었는데 내가 서강민과 함께 나타난 것을 보자 그저 싸늘하게 날 볼 뿐, 입을 열지 않았다.
- 지난번에는 내가 남자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에 태도가 확 바뀌었지만 지금은 다시 전처럼 차가운 걸 보니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