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화 나를 향한 걱정

• 남자의 고통스러운 비명과 피가 흥건한 바닥을 보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한 번도 이렇게 처참한 장면을 본 적이 없었고 서강민의 잔인한 모습도 오늘이 처음이었다. 나는 긴장한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 그러는 내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보통의 여자는 이런 장면을 보면 겁에 질려 경직되기 마련이다. 내가 그랬다.
• 내 등 뒤에 서 있던 마용택은 창백하게 질려서 온몸을 떠는 나를 보자 다급히 다가와서 내 눈을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