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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상관하지 않기로 하다

  • “영명 씨,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잖아요. 그러니 우리 집안일을 당신한테 말해야 할 것 같아요. 결혼이라는 게 우리 둘만의 일도 아니고 어찌 보면 두 집안 일이기도 하잖아요.”
  • “무슨 일인지 얘기해요. 우리 둘 다 서로를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죠?”
  • 이영명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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