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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쓰레기에 커피를 뿌리다

  • “하영에게 알려 주지 말고 저더러 당신을 도와 이 일을 덮으라는 거예요?”
  •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차갑게 되물었다. 뻔뻔하게 이런 말을 입 밖에 내는 양준호가 너무 어이없었다. 뻔뻔해도 분수가 있어야지 자신을 도와 이 일을 덮어달라니?
  • “고시안 씨, 나도 내가 잘못한 거 알아요. 난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아마도 순간적으로 귀신에게 홀렸나 봐요. 꼭 잘못을 고칠게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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