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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마음이 약해지다

  • 집사는 또 나를 힐끗 본 뒤, 밖으로 물러났다.
  •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 느낌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아무리 그들이 미워도 결국에는 내 부모님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날 찾아온 것은 고시혁의 일 때문이겠지?
  • 밥을 먹고 난 뒤, 나는 방으로 돌아갔다. 부모님이 밖에 있다는 생각에 나는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 그들을 도와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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