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면접 통과
- “먼저 갈게요.”
- 더는 그와 단둘이 있기 싫어진 나는 말을 마친 뒤, 바로 차에서 내렸다. 서강민은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내가 차에서 내리기 바쁘게 그는 시동을 걸고 휑하니 사라져 버렸다.
- 나는 불만스럽게 입을 삐죽였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정말 매너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남자였다. 하지만 이런 걸 신경 쓸 내가 아니었다. 어차피 오늘부터 나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었고 앞으로 만나도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