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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고시혁의 여자친구를 만나다

  • 나는 감정이 조금 격해졌지만 엄마는 아니었다. 오히려 더 차분할 뿐이었다. 엄마가 꺼낸 말들은 이미 내 예상대로였다.
  • “얼마나 더 필요해?”
  • 고시혁의 여자친구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이미 결혼 날짜도 정해졌기에 무슨 말을 해도 돌이킬 수 없어서 그냥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게다가 시골에서 진행될 결혼이니 돈도 많이 들지 않을 것이다. 지금 카드에 있는 돈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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