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화 뭔가를 얻어낼 생각만 하지 말고
- 마용택은 계속해서 나를 위로했다. 나는 그에게서 따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 어제까지도 나는 마용택을 그저 바람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와 약속을 잡으려는 것 역시 나와 잠자리를 가지고 싶은 것뿐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나는 그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 주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 마용택은 끊임없이 나를 위로했다. 그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던 나는 울다 지치고 나서야 그를 놓아주었다. 그의 어깨와 옷은 이미 나의 땀으로 잔뜩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