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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안나의 경고

  • 마음이 심란한 탓에 나는 휴대폰을 아예 꺼버렸다.
  • 하지만 점심시간이 오자 나는 결국 약속 장소로 향했다. 가봤자 나한테 안 좋을 걸 뻔히 알지만 나는 겁쟁이가 되기 싫었다. 안 가면 안나도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걸 알고 있으니 나는 가야만 했다.
  • 커피숍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안나가 창문 옆에 앉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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