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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잡히다

  • 그리고 며칠 동안 서강민의 아버지는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속으로 크게 안도했다. 그래도 그가 서강민을 신경 쓰고 있고, 우리가 고통스럽게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강민의 아버지가 날 어떻게 대하든, 우리 사이를 반대하지 않고 아이를 다시 돌려준다면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리라 마음먹었다. 예전의 일이 마음에 걸렸지만 서강민을 봐서라도 일을 키울 생각이 없었다.
  • 하지만 곧 나는 내가 너무 단순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서강민의 아버지는 우리를 내버려 둘 생각이 없었다. 그동안 조용했던 것은 다른 일을 꾸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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