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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걔는 그냥 친구야

  • 나는 어젯밤에 많은 생각을 했다. 서강민과 헤어진다면 정말 힘들겠지만 나는 절대 그의 외도를 눈감아줄 수 없었다.
  •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든 나는 둘의 사랑에 오점이 생기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미 더럽혀진 사랑은 더 이상 순수하지 않기에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고시안,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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