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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부드럽게 할게…

  • 문 손잡이가 돌아가자 나는 숨을 죽였다. 곧 침실 문이 열렸다.
  • 나는 텀블러를 번쩍 들고 들어온 사람을 향해 내리쳤다. 전신의 힘을 다한 내 공격에 맞는다면 기절하지 않아도 머리가 어지러울 것이다. 그러면 나는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 손에 든 텀블러는 그 사람의 머리에 닿기 전에 내 손이 그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그 사람이 손을 비틀자 텀블러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말았다.
  • 손목이 그에게 잡힌 나는 극심한 고통에 신음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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