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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아프면 구급차에 전화해

  • 리아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고통을 참는 듯한 느낌이 가득했다. 아까 보았던 여리여리한 모습과 연결해 떠올리자 나도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았다.
  • 리아의 말을 들은 서강민은 침묵하다가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다. 나는 그의 손에서 단번에 휴대폰을 빼앗았다.
  • “리아 씨, 오늘 한 얘기를 잊었나 보네요? 오밤중에 이런 핑계로 남의 남편 불러내는 건 좀 경우가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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