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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달라붙다

  • “시안아, 정말 나한테 기회 한번만 주면 안돼? 우리 칠 년이나 사귀었는데 이렇게 바로 정리가 돼?”
  • 허민혁은 포기하지 않고 속상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갓 헤어지자마자 그가 이렇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 나는 마음이 약해졌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서강민을 사랑하게 된 지금, 나는 다른 남자의 달콤한 말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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