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5화 때리다
- 나는 벌떡 일어서서 그의 멱살을 잡은 채, 점점 더 큰 목소리로 말했다.
- 이 문제는 나를 일 년 가까이 괴롭혔다. 나는 서강민이 왜 그랬는지 아주 궁금했고 꼭 알고 싶었다. 그를 만날 때마다 이것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 말은 내 입속에서 막힌 것처럼 도무지 나오지 않았다. 내가 여태까지 그를 잊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오늘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용기를 내서 질문할 수 있었다.
- “시안 씨, 지금 취했어요. 난 서강민이 아니라 진태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