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화 그 남자와 같이 잔 거야?
- 곧 그는 키스만으로 모자라서 손을 점잖지 못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나도 덩달아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나는 아예 그의 목에 매달려서 그에게 키스했다. 그냥 며칠을 하지 않았을 뿐인데 지금 내 마음속 깊은 속에서 그의 몸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 설마 내가 정말 서강민을 좋아하는 건가?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어떻게 이 남자를 좋아할 수 있어? 이 남자가 가끔 나를 도와주기는 해도 예전에 그렇게 나한테 못되게 굴던 생각을 하면 좋아할 리가 없잖아? 내가 마조히스트라면 몰라도. 게다가 나는 지금 이영명과 사귀고 있는 만큼 모든 감정을 이영명에게 옮기고 서강민과는 더 이상 아무 사이도 아니어야 해. 물론 침대 위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