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화 상견례
- 내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 서강민은 모른다. 그는 이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나는 걱정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어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연결음이 몇 초 이어지더니 전화가 끊겨버렸다.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봤지만 엄마는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 도대체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 점심, 서강민은 약속대로 제시간에 나를 데리러 왔다. 나는 서강민의 비서가 건네준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단정한 꽃무늬 원피스였는데 한눈에 봐도 비싸 보였다.
- 달리는 서강민 차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