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화 새 여자가 생겼다고…
- 나는 지금 큰소리로 따져묻고 싶었다. 여기는 왜 왔냐고, 왜 새 여자에게 가지 않았냐고?
- 하지만 나는 그렇게 직설적으로 물었다가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두려웠다. 나는 내가 아주 비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강민에 대한 내 사랑은 이미 예상을 훨씬 넘어버렸다.
- 나는 배신을 절대 참을 수 없을 줄 알았다. 만약 서강민이 날 배신한다면 나는 전혀 가차없이 홱 돌아서서 그를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서강민을 떠나고 싶지 않고 그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