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화 남자 맛 좀 보게 해줄 게
-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려고 애썼다. 나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아무리 화가 나도 참아야만 했다.
- "안나. 너는 얼굴도 이쁘고 빠지는 데가 하나도 없으니까 널 좋다고 하는 남자들이 많을 거 아니야. 그런데 왜 강민 씨를 놓아주지 못하는 거야? 너도 이미 느꼈겠지만 강민 씨는 너를 좋아하지 않아."
- 나는 애써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금 안나는 충분히 흥분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녀의 심기를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