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화 미친 듯한 질주
- “서강민,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거예요? 당신이 나와 무슨 사이라고 이렇게 따지고 난리예요?”
- 나는 힘껏 그의 손을 뿌리치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말에 더없는 모욕감을 느꼈던 것이다. 지금 그는 내가 뭘 하든 틀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그는 나를 믿은 적도 없었다.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정말로 내가 진태현 때문에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하는 건가?
- 나는 그의 가설에 웃음이 나왔다. 나라는 여자는 그에게 이렇게 믿음을 줄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인가? 예전에 그를 향한 마음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