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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나도 한계가 있어

  • 내 말에 사람들은 일제히 침묵했다. 그러더니 다시 나에게 시선을 돌리고 내 말에 신빙성이 있는지 가늠하는 듯했다.
  • “고 이사, 만약 고 이사와 서강민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어젯밤에 뭘 했는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숨길 필요는 더 없겠군요. 우리에게 모두 사실대로 말해야 고 이사를 믿을 수 있지요. 고 이사의 능력을 우리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절대 의심이 가는 사람을 남겨두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그 사람의 업무능력이 얼마나 강하든 믿음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 이 주주의 뜻은 아주 명확했다. 나더러 어젯밤에 왜 서강민과 함께 있었는지, 뭘 했는지 모두 얘기하라는 말이었다. 내가 말하지 않는다면 나를 회사에서 내보내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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