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1화 원망을 듣다
- 며칠이 지나자 나는 진 부인이라는 사람을 기억 속에서 깨끗이 지웠다. 서강민도 나에게 그녀에 대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 이날 아침을 먹은 나는 병원으로 향했다. 부모님과 사이가 어색해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부모인데 그들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필요한 게 있는지 보러 갔다.
- 병실에 들어가니 엄마는 수건으로 아빠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었다. 둘은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했지만 사이가 아주 좋았다. 아마 이것이 우리 집에서 유일한 좋은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