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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출퇴근 픽업

  • “어젯밤에 서강민이 시안 씨를 끌고 가자 나는 시안 씨를 쫓아 나갔어요. 하지만 서강민이 차를 너무 빨리 운전한 탓에 곧 놓치고 말았어요. 나는 서강민이 시안 씨를 어디로 데리고 갔는지도 모른다고요.”
  • 진태현은 상처 받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가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에서 날 기다린 것은 나에게서 사적인 감정 때문에 일을 망칠 리가 없다는 말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나에게 사적으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가 화제를 그의 감정으로 돌리자 나는 재빨리 시선을 돌리고 머쓱한 얼굴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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