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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빨리, 못 참겠어

  • 나는 서강민을 살짝 흘겨보았다. 그가 날 보며 히죽 웃는 것을 보자 나는 콧방귀를 뀌고 그의 품으로 파고들며 애교를 부렸다.
  • “고시안, 벌써 흥분한 거야?”
  • 서강민은 내 귀가로 다가와 야릇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할 때 내뿜는 따뜻하고 축축한 숨에 귀가 간질거렸다. 순간 나는 방안의 공기마저도 야릇하게 변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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