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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의심받는 것은 싫어

  • 서강민은 내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내 말을 들은 그는 화가 난 듯했다. 나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진지하게 얘기하는 그의 눈빛에는 은은한 화가 담겨 있었다.
  •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세상에서 나에게 제일 상처 주기 싫은 사람이 자신이라고 하던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게 언제 때의 일인데 아직도 소용 있는 건가? 그럼 그 일은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다는 건가?
  • 나는 웃음이 나왔지만 그와 예전의 일로 따지고 싶지 않았다. 예전의 일은 다 지나간 일이기에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 생각을 하면 괜히 마음이 괴롭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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