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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그를 잘 모르겠어

  • 엄마는 내 말을 듣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 매번 전화해서 결혼을 독촉할 때면 늘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나는 면역력이 생겼고, 그가 바가지를 긁을 때면 바로 전화를 끊고 싶었다.
  • “시안아, 네가 찾은 남자친구, 내가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 아빠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2천만 원을 치료에 보태라고 보내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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