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화 서강민의 해코지
- 마침 서강민의 태도에 화가 난 나도 일부러 그를 화나게 하려고 흔쾌히 그 스테이크를 받았다. 서강민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몸에서 풍기는 한기를 나는 느낄 수 있었다.
- “여기 자리도 다 찬 것 같은데 나도 다른 데 가지 말고 당신들과 함께 앉는 게 좋겠네요.”
- 서강민은 말하면서 내 옆에 앉았다. 이렇게 난처한 상황에서 그가 내 옆에 가까이 앉는 게 나는 매우 부담스러웠다. 맞은 편에 있던 이영명도 이마를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