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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오늘 밤에 돌아가지 마

  • 나는 설거지를 마치고 그릇을 모두 제자리에 놓았다. 서강민은 식탁 앞에 앉아 줄곧 나를 지켜보았다.
  • “저녁 식사도 끝났으니 이제는 저를 데려다주세요.”
  • 사실 나는 정말 그가 나를 데려다주기를 바라지 않았다. 다만 지금 나는 이 남자의 옷을 입고 있고 이 모습으로 거리를 걷는다면 자칫 웃음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못해 이 남자에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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