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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손해 본 기분

  • 그는 참 키스에 능한 사람이었다. 나는 머릿속이 멍해지고 미친 듯이 그에게 호응했다. 차 안은 어느새 야릇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 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나를 놓아주었다. 눈을 뜨자 블랙홀을 닮은 그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보고 있자니 분위기나 외모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허민혁은 그에 비해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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