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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우리 집으로 가자

  • 나는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어 다급히 전화를 끊었다.
  • 전화를 끊은 뒤 휴대폰을 꽉 쥐고 눈물을 흘렸다. 며칠 동안 서강민에게 정식으로 만나자고 고백할 생각도 했었다.
  • 하지만 그건 생각에 그쳐야만 했다. 서강민은 결코 나와 정식으로 만나 주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우리 둘의 신분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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