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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샤워부터 해

  • 끝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를 따라 묵묵히 하영네 집으로 돌아왔다.
  • 문을 열자 하영은 함께 돌아온 나와 이영명을 웃는 얼굴로 반겼다. 하지만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보자 그녀의 표정은 굳어지고 말았다.
  • 서강민이 워낙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끄는 남자였기 때문에 그가 어제 입었던 셔츠를 하영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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