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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내 사람

  • 서강민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여자를 때리는 것은 분명히 남자의 체면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그의 말투는 아주 떳떳했다.
  • 예전에 나는 여자에게 손찌검하는 남자를 제일 싫어했다. 그러나 지금 서강민의 행동이 그렇게 싫지 않고 심지어 마음속으로 고맙기까지 했다. 그는 분명히 나를 대신해 그 여자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
  • 나는 서강민이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그가 나를 구하러 온 것만은 틀림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그의 차가운 얼굴을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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