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화 강경한 태도
- 집으로 돌아와도 나는 가슴 한쪽 편이 꽉 막힌 듯 답답했다. 우리 부모님이 서강민에게 4억을 요구한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 우리 부모님 마음속에는 내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난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내 행복 따위는 상관도 안 하는 모습에 나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 서강민과 내가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서강민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는 내용이었다. 따로 별말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오늘 상견례 일 때문에 부른 것이었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더욱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