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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기억이 났어?

  • 청명이 지난 지 보름이 넘은 탓인지 묘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 허용호의 무덤은 안쪽에 위치해 있었다. 혼자서 2 평 남짓한 땅을 독차지하고 있는 허용호는 생전에도, 사후에도 참 호화스러웠다.
  • 들고 있던 꽃다발을 살포시 묘비 앞에 내려놓은 윤솔은 양태하를 흘끗 쳐다보고서 묵묵히 옆으로 비켜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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