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화 무슨 후회?
- “당신, 요즘 들어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이미 끝난 사이야. 남자가 돼서 구질구질하게 왜 이래. 당신이란 사람이랑 결혼한 것도 이미 충분히 후회하고 있으니까 이제 더 이상 나한테 실망을 안겨주지 마.”
- 검은색 세단이 빠르게 그를 지나쳤다. 윤솔의 마지막 말에 허주원은 망부석이라도 된 듯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자꾸만 귓가에 맴도는 그 한마디 말에 허주원은 가슴이 싸하게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무서우리만큼 살벌한 그의 표정에 다들 그에게 인사를 건넬 엄두조차 내질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