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8화 당신은 모르겠지만
- 심현준은 허주원이 기억을 잃었으니 윤솔이 괴로울 거라 생각했다. 혹시라도 그가 못된 짓을 했을 때, 자신이 나서서 도와준다면 윤솔이 너그럽게 넘어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 그 생각에 심현준은 망설임 없이 친구의 비밀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 “윤솔 씨는 모르겠지만, 사실 어머니, 아니, 임청 씨가 둘이 결혼한 지 반년쯤 됐을 때, 주원이한테 사진을 잔뜩 들고 와서는 윤솔 씨가 밖에 다른 남자가 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이혼하라고 했는데, 주원이는 말없이 사진만 가져가고, 이혼 얘기는 전혀 안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