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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미안하지만, 내가 허주원 버린 거야

  •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도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났다. 어제 일처럼 생생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윤솔도 굳이 따지고 싶지 않았다.
  • 어젯밤에 소율과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
  • 하지만 때로는 가만히 참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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